[뉴스엔뷰]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1.5%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결정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양측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돼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수수료율 변동으로 현대차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13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현대차의 협상을 지켜보던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앞다퉈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캐피탈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구조다.

이번 합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을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재의 1.85%에서 1.0~1.1%로 인하할 것을 요구한 반면 KB국민카드는 1.75% 이하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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