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인 삼성SDS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치솟으며 장을 출발했다.
14일 삼성SD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가 공모가 19만원보다 100% 높은 38만원에 형성됐다. 이로써 삼성SDS은 시가총액 29조4034억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을 제치고 단숨에 4위에 올라섰다.
다만 개장과 동시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자 곧바로 차익시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00% 높은 수준으로 시초가 형성 가능 범위(90∼200%)의 최상단에서 형성됐다.
삼성SDS의 시초가 38만원을 기준으로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남매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약 870만주(11.25%) 보유하면서 지분가치가 3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각각 301만주(3.90%)를 보유해 각각 1조1438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SDS의 주가가 향후 4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는 삼성SDS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이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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