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최등규(66) 대보그룹 회장을 수십억대 횡령, 배임 혐의로 소환했다.

중견기업 대보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2일 수십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등규(66) 대보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 등 대보정보통신 경영진은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이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2002년부터 8년 동안 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도로공사의 IT 사업을 독점하는 등 주로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 등이 회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도로공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해 조사한 뒤 재소환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