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반도체,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월 수출이 517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33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17억55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5% 증가했다. 수입은 3.0% 감소한 442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99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분야의 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컴퓨터, 선박, 철강, 일반기계 분야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분야의 수출은 기아차 파업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뉴시스

주요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12.2%, 철강 7.7%, 선박 35.1%, 석유제품 4.3%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제품의 수출은 애플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16.3% 감소했고, 자동차 부문은 기아차 파업으로 인해 3억 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수출은 25.0% 증가한 549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 증가율은 6.2%를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1141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U와 일본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EU의 수출은 8.6% 감소했고, 일본으로의 수출은 1.4%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및 철강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입증감율은 가스 -6.3%, 원유 -17.4%, 석탄 -8.5%, 석유제품 12.4%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재중에서는 무선통신기기부품 16.9% 수입이 증가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 40.6%, 선박용부품은 7.1%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에서는 1500cc 이하 자동차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00cc 이하 가솔린자동차 수입은 1330.1%의 증가율을 보였다.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는 -11.1%,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가 -17.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의 호조세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소비증가로 인해 대미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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