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소수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지난 5월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 주식을 100% 매입하기로 함에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본인의 자산운용 지분 7.7%를 매각했다"면서 "이후 세금을 제외한 매각대금 252억원으로 금융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식 0.1%씩을 취득하고자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나 후계구도와의 연계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극히 미미한 지분으로, 경영권과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 삼성생명·화재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향후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넘겨받기 위한 과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보험회사의 경우 개인이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이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등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단 소액 지분이라도 사들여 특수관계인에 올라가면 추후 지분 취득과 상속 등의 과정이 한결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경우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지분취득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상속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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