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10조5500억원 입찰가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 삼성동 한전 부지/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9일 입찰 공고가 나온 직후부터 인수에 대한 의욕을 적극적으로 피력해왔다.

공고 발표 직후 입장 자료를 배포, 한전 부지의 활용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내·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10조 5500억에 한전부지 낙찰 /사진=뉴시스

한전 부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는 축구장 12개 정도의 크기인 총 7만9342㎡ 규모다. 삼성동 한전 부지는 작년 말 장부가액 기준 2조73억원, 공시지가 기준 1조4837억원이었다. 감정가는 3조3346억원 수준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매각업무를 집행하면서 특혜시비 및 헐값매각 해소에 최대 역점을 두었다"며 "공기업인 만큼 관련 법령 및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방침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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