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상반기에만 4만여 명이 보험사기로 금융감독원과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1일,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만714명이며 보험사기 규모는 2869억 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지만, 금액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장기손해보험(전년대비 20.3% 증가)과 생명보험(9.6% 증가)의 보험사기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는 꾸준히 줄었지만 50대와 60대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기 혐의자들 중에는 무직·일용직(20.6%)이 가장 많았고, 회사원(17.1%), 자영업(7.0%)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고액 입원일당 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가 늘고 있다"며 "고령자, 무직자 등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 검찰·경찰·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대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범죄"라며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융감독원 보험범죄신고센터(1332,insucop.fss.or.kr)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기 인원은 ▲2012년 상반기 4만54명 ▲2013년 상반기 4만1953명 ▲2014년 상반기 4만714명 등으로 평균 4만 명 이상이 보험사기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험사기 규모는 ▲2012년 상반기 2236억 원(생명 300억 원·손해 1936억 원) ▲2013년 상반기 2579억 원(생명 333억 원·손해 2246억 원)▲2014년 상반기 2868억 원(생명 365억 원·손해 2503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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