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들과의 만찬에서 “일을 찾아서 해 달라”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경기 과천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외공관장들과의 만찬에서

외교관들에게 직접 현장을 누비며 일을 찾아서하는 '발로 뛰는 외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는 것은 많고 안 뛰는 사람은 정말 골치 아프고, 좀 부족하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 시대의 생각으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어느 지역이든지 일이 없는 곳은 없다"며 "일은 찾아서 해야 되는 것이고 공관장들이 당장 성과가 안 나오는 일이더라도 무엇이 국가를 위하는 일인지를 생각하고 헌신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돼 있고 언제나 도발의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나라고 많은 국방비를 쓰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만큼 우리 공관장들이 외국에 나가 해야 할 역할이 정말 크다"며 "연평도 사건과 같은 경우 예전 같으면 외국으로 보따리싸서 갔을 텐데, 이제는 국민의식이 성숙해 정부를 신뢰하고 있고, 북한도 감히 도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남의 도움을 받고 일어선 나라이고 물건을 팔고 통상을 통해 발전한 나라"라며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합당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존경 받을 만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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