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는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에 대한 전문가 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현장 확인/사진=뉴시스

조사단은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서도 폭 5∼8m, 깊이 4∼5m, 연장 70m 크기의 싱크홀을 추가로 발견해 원인을 조사하고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한 터널 공사가 원인이라는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현장 확인/사진=뉴시스

조사단은 지반침하가 발생한 구간은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모래·자갈)이 두껍게 자리한 구간으로 지하수 수위의 변동에 따라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현장 주변 건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균열, 경사도, 침하상태를 측정하고 기준을 벗어난 건축물이 발생하면 쉴드 터널 공사를 즉각 중단할 계획이다.

▲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사고 현장점검/사진=뉴시스

쉴드 공사가 예정됐던 구간은 지반을 보강하고 나서 굴진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터널 공법을 변경하기로 했다.

▲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사고 현장점검/사진=뉴시스

쉴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쉴드(강재)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시공된 연약지반상 터널 주변의 지반을 이달까지 심층조사하고 석촌지하차도 구조물 안전진단 및 주변 지반 보강을 오는 9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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