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뉴스에 중독된 세태를 지적한다. 현대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한다.

'뉴스의 시대'는 뉴스를 소재로 우리 시대의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하면서, 쇄도하는 뉴스와 이미지 들 속에서 좀더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뉴스를 수용하는 방법과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말한다.

▲ '뉴스의시대'표지/사진=문학동네

현대인은 수시로 뉴스를 검색하지 않으면 초조해질 정도로, 우리는 이상하리만치 뉴스에 중독되어 있다. 따라서, 뉴스는 그만큼 대중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다.

대중은 뉴스를 보며 국가와 사회의 현실에 대해 판단하며, 그에 대해 분노하거나 슬퍼하거나 좌절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뉴스가 지닌 힘이며 뉴스가 한 국가의 정치적 의제를 구성해낼 수 있는 동력이다.

또한 우리는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타인과 세상과 접촉하지만 그것은 진정하고도 구체적인 만남이라고는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세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오히려 무관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 알랭 드 보통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뉴스의 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항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이 묻어 나오는 책이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사랑과 인간관계의 심층을 탐구한 독특한 연애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인의 일상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인간의 보편적 심리와 감성을 우아하고 지적으로 펼쳐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왜 그가 ‘일상의 철학자’라 불리는지 충분히 알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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