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교육업체 H사 대표 김모(39)씨와 상무 이모(34)씨를 서울시 교육청 산하 온라인 교육사이트 등에서 유출된 학생 개인정보 800만 건 이상을 사들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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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등은 개인정보 판매업자에게 300만원을 주고 시교육청 산하 온라인 교육사이트 ‘꿀맛닷컴’과 대교, 시공미디어, 튼튼영어, 재능e아카데미, 푸르네닷컴 등 H사의 경쟁업체에서 유출된 초등·중학생과 학부모 주민번호, 주소, 이름 등 개인정보 883만5764건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입한 개인정보를 회원모집 텔레마케팅 홍보 업무에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초등·중학교 앞에서 아이돌 연예인 교복 광고모델 선호도 조사를 빙자, 설문에 응하면 경품을 줄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서울, 인천, 대전, 창원 등 83개 초등·중학교 학생의 이름, 학년, 전화번호 등 1만5,985건을 무단 수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중국 현지 IP 주소가 해킹에 이용된 점 등으로 미뤄 개인정보를 유출, 판매한 해커가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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