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회 문광위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방한 관광객 수는 최근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전년대비 각각 ‘08년 443천명, ’09년 927천명, ‘10년 980천명 으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관광피해신고 접수현황은 전년대비 각각 ‘07년 23.6%, ’08년 7.4%, ‘09년 69.6%, ’10년 10.9% 등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07년 60.9억불, ’08년 97.2억불, ‘09년 97.8억불, ’10년 97.3억불 으로 2009년을 기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 하고 있지만, 관광수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관광정책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광수입 감소에 대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래 관광객의 50%이상이 일본, 중국인데 가장 많은 외래 관광객이 들어오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가깝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2회 이상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임원과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254억 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2년간 직원 근로복지기금 으로 35억원 넘게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성과금 지급내역은 기관장1명(2억8천만원), 감사1명(1억천만원), 상임이사 3명(4억6천만원), 직원 연인원1,971명(245억8천만원)이며, 2011년도에 지급한 성과금 내역만 보면 기관장(1명,7천4백만원), 감사(1명,2천9백만원), 상임이사(3명/1인당,4천9백만원), 직원(633명/1인당,1천2백만원,추정)이다.

우리나라는 WEF(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관광산업경쟁력지수’를 보면 OECD 국가 중 2008년과 2009년에 31위에서 2010년에는 32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방문의 해를 시작했던 2010년에 오히려 관광산업 경쟁력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만 급급해 관광객 불편사항 이나 관광고급화 등 관광산업의 질적인 측면을 매우 소홀히 하고 있다”며 “관광객 수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인프라구축 및 고상품 육성을 통해 관광수입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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