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의 삼녀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사장과 정 전무는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조정이혼을 신청해 지난 3월 이혼이 확정, 재산분할 없이 정 전무가 자녀양육권을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성재 현대하이스코사장ⓒ뉴시스

정 회장의 셋째 사위였던 신 사장은 그간 뛰어난 경영수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아왔기에 이번 이혼으로 추이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5년 현대정공(현 현대 모비스)에 입사한 신 사장은 정 전무를 만나 연애 끝에 결혼, 1998년 현대하이스코로 자리를 옮기고 2001년에는 현대하이스코 수출담당 이사로 임원이 된데 이어 기획총괄 전무이사, 영업본부장 겸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거쳐 2005년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신 사장은 처음으로 임원이 된 2001년 1조4,000억여 원이었던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이 지난해 4조 원을 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현대하이스코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뜻밖의 이혼 소식으로 신 사장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면서 현대하이스코 경영에서 손을 때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 일가와의 관계가 껄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신 사장의 부친은 자동차 부품 보관용기, 휠 등을 생산하는 삼우의 신용인 회장이다. 삼우는 1984년 자동차 부품 용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1997년 현대차그룹과 거래를 튼 이래 지난해 기준 9,0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신 사장의 이혼이 현대차와 삼우의 협력업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미지수인 가운데 이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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