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공식품이 좀 더 덜 짠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트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인식한 가공식품 업체가 나트륨 함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 자율 저감화 사업을 펼쳤고, 이에 165개 가공식품이 21%의 나트륨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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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을 줄인 제품의 수는 2012년 52개, 2013년 58개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70개로 해마다 동참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군별로는 라면 등 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 16개, 김치류 9개, 치즈류 9개 순이었다.

치즈류는 평균 32.5%의 나트륨을 줄여 저감 정도가 가장 컸다.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등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트륨 다이어트에 동참했다.

개별 제품 가운데에는 ‘면사랑 평양물냉면’이 종전보다 나트륨을 59.2%나 줄였고 ‘좋은 상품 어린이 치즈’(47.1%), ‘토종 원초 귀한 김’(45.5%), ‘어린이치즈 앙팡’(45.1%), ‘원물 산들에 쇠고기’(41.7%) 등도 나트륨을 대폭 줄였다. ‘신라면’(9.6%), ‘얼큰한 너구리’(13.3%), ‘왕뚜껑’(29.2%) 등 인기 제품들도 나트륨 줄이기에 성공했다.

가공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체들도 나트륨 줄이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오니기리와이규동 등 8개 업체가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을 12% 줄였고, 올해는 롯데리아, 세븐스프링스, 한솥도시락 등 7개 업체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동원홈푸드,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아워홈 등 12개 급식업체도 일부 급식소에서 한끼당 나트륨 함량을 1300㎎로 유지하는 ‘건강삼삼급식소’를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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