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부제철이 7일 오후부터 자율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동부제철은 유동성 위기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농협, 신한·우리·하나·외환 등 채권단 10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체결 동의서를 받아 이날 오후부터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 앞에 설치된 동부그룹 조형물ⓒ뉴시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개시에 따라 회사채 만기 도래분 700억 원에 대한 차환 발행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3~4개월 정도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9월말쯤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자율협약으로 동부제철의 경영에 채권단이 적극 개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권단은 '차등 감자(減資)'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차등 감자는 대주주 소유 주식과 일반주주 소유 주식의 감자에 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으로 경영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에게 큰 손실이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차등 감자, 출자 전환, 인천 공장 매각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은 다양하지만 앞으로 3~4개월간 실사가 진행돼 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