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의화 국회의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중·일 3국 ‘공동교과서’ 편찬과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4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정부 초청으로 국빈 방한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한·중·일 3국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공동인식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공동교과서’ 편찬을 지향하면서, 역사인식 교류의 장으로서 한·중·일 역사연구공동위원회를 설치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과 정의화 국회의장(우) (사진제공=국회)

시 주석은 이에 대해 “3국의 정확한 역사를 세우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한양국은 일본과 관련된 역사문제에 대해 비슷한 역사적인 경험과 공동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중국에는 ‘과거를 잊지 않으면 뒷일에 교훈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한중은 이런 정신에 입각해 같이 기념도 할 수 있고, 어떤 형식으로 중한 양국간 공동역사관을 연구 할지 중한일 3국은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과 정의화 국회의장(우) (사진제공=국회)

정 의장은 또한 “동북아 평화와 남북의 화해와 협력 증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중의회 수장 간에 교류를 갖고 싶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장더장 상무위원장님을 뵙기를 희망한다”며‘시 주석께서 초청의사를 장더장 상무위원장께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중국전인대와 한국국회 사이에 지난 날 좋은 기반위에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 가능하다”며 “양국 의장단의 상호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더장 상무위원장에게 적극 건의할 예정이며, 이는 상호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응했다.

이날 예방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한-중 의회 간 정기교류체제 회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유기준 외교통일위원장, 이재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 임병규 국회사무총장 직무대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왕후닝(王滬寧)‧리잔슈(栗戰書) 당 중앙정치국 위원,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 쉬샤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 부장, 류허(刘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추궈홍(邱国洪) 주한중국대사,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부주임, 류전민(刘振民) 외교부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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