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부제철이 오는 30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했으나, 채권단 내에서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27일 다음주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동부제철의 자구계획 세부 이행안을 담은 자율협약신청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 동부제철인천공장 전경/ⓒ뉴시스

당초 이날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추가 서류작업이 필요해 30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동부제철이 30일 자율협약 신청을 하게 되면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율협약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채권단 내에서는 자율협약을 꺼리는 목소리도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보증기금이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 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자율협약은 채권단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만 체결 가능하다.

즉, 신보가 이를 거부하면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으로 방향이 틀어지게 되고,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로 흐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 원에 대한 회사채 차환발행심의위원회는 다음주로 미뤄졌고, 이에 산은이 신보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신보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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