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뷰] 재벌과 정치권력, 비정상적인 공영방송 사장에 맞서 성역 없는 탐사보도의 진가를 보여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인지 현재 진행 중인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중요성과 언론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특히 저자인 소설가가 미국 9.11테러와 이라크전쟁을 현지 취재한 언론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현재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형준 기자의 장편소설 (2018년 3월, 새움)는 공영방송 언론장악에 맞선 기자들의 위험천만한 취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6.25
-
[뉴스엔뷰] 글항아리 ‘묘보설림’ 시리즈 제3권. 현대 중국의 문제적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阿乙의 첫 국내 소개작 ‘도망자’가 출간됐다.‘도망자’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한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쫓고 쫓기는 범죄 도주극 형식에 담아낸 작품이다.주인공 ‘나’는 무료함에 잠식당해 도망을 선택했다. 주인공은 잡히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한다. 형사들은 그런 그를 집요하게 추적한다.작가는 이 잔인한 내용의 소설을 집필하며 마음이 평온했다고. 그는 “‘죄와 벌’을 모방하려 했다. 그러나 능력이 충분치 않아 ‘이방인’ 경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6.25
-
[뉴스엔뷰] “1700만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록기념회, 공동대표 권태선·박석운·박래군·정강자·최종진) 주최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이날 퇴진행동 기록기념회 공동대표 공동대표를 맡은 최종진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이 무대로 나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6.22
-
[뉴스엔뷰] “지난 2014년 4월 압화 첫 개인전을 열 때, 세월호 참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유가족들과 인연을 맺고 함께 압화를 만들어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개인 전시를 한 지 4년이 지났고, 내 자신의 얘기를 담은 두 번째 압화 전시를 하게 됐다.”2014년부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작업을 했던 이지연 압화(壓花, 꽃누르미) 작가가 시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표현한 두 번째 작품 전을 열고 있다.지난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창성동 실험집’에서 열리고 있는 이지연 작가의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6.19
-
[뉴스엔뷰]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와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기원하는 한 작가의 회화 작품이 눈길을 끈다.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온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강태웅 작가의 전은 중층구조의 화면구성을 통해 내연과 외연, 음과 양의 조화,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작품 36점이 선보였다.그의 작품들은 그림을 보는 감각이라기보다, 의도하는 자연의 역동적인 진동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새떼가 본능적으로 그들이 마땅히 가야할 곳을 향해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6.18
-
[뉴스엔뷰] 곰돌이 푸가 전하는 행복의 말을 소개한다. 책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다.1977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곰돌이 푸’는 92년간 전 세계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했다.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영된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며 자란 한국 독자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다.그 시절 ‘곰돌이 푸’를 보던 아이들은 현재 어른이 됐다. 이들에게 푸의 말들은 따뜻하게 다가온다.“일단 한숨 자고 시작하자”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도 걱정하지마. 그냥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 “사람들은 불가능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6.11
-
[뉴스엔뷰]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철학서를 소개한다.강신주 철학의 결정판. ‘철학 vs 철학’이다. 이 책의 개정 완전판을 살펴보자.철학자 강신주는 TV 강연 등으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 강신주의 대표작 철학 VS 철학 개정 완전판은 지난 2016년 출간됐다. 첫 출간은 6년 전이었다. 출간 당시 책은 3500매가 넘는 대작이었다. 개정 완전판은 원고가 3000매 더 추가됐다.열 개의 장이 새로 추가됐다. ‘처음, 철학이란 무엇인가?’ ‘지금,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도 추가됐다.힐베르트 VS 브라우어, 그람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6.08
-
[뉴스엔뷰]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70시간 레벨업 매일매일 어린이날’ 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해 “미래의 희망, 어린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사장 이제훈)의 ‘70시간 레벨업 매일매일 어린이날 매일매일 초록우산 행사’는 지난 25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70시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 조직위원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25일 오전 9시 이곳 특설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화
이유정 기자
2018.05.26
-
[뉴스엔뷰] 보통 사람들은 금융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뉴스 내용을 떠올린다. 또 파생상품‧비트코인‧블록체인과 같은 용어들로 인식한다. 그럼에도 월급 통장을 다들 가지고 있거나 대출로 이자를 내는 등 금융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이란 돈의 흐름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이기 때문.창비의 신간 ‘관점을 세우는 화폐금융론 : 금융의 발생부터 블록체인과 위기관리까지’는 금융의 기초와 역사부터 가상화폐 등 최근 이슈까지 금융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저자 정대영(송현경제연구소장)은 34년간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분석국장 등으로 일
문화
이유정 기자
2018.05.25
-
[뉴스엔뷰] 런던 대학교 물리학 교수이자 BBC 과학 다큐멘터리 진행자가 부엌, 정원, 길가에서 발견한 과학의 즐거움을 책으로 정리했다.‘찻잔 속 물리학’이다. 이 책은 우주에서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물리학 법칙들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일들과 우리가 사는 더 큰 세상을 연결해보는 과학 에세이다.기체법칙, 중력, 표면장력, 파장 등 세계를 움직이는 보편적 물리 법칙을 팝콘, 타워브리지 등 우리 주변 친근한 사물들을 매개로 만나볼 수 있다.저자 헬렌 체르스키는 일상적인 행위와 자연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5.24
-
[뉴스엔뷰] 속옷, 건어물, 반찬, 방앗간, 채소, 지물포 등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허름한 재래시장 2층, 법당 입구에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교회도 눈에 띄고, 바로 앞에 연등이 걸려 있다. 그래서인지 교회와 법당이 공존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연등을 따라 몇 걸음 옮기면 서울 은평구 역촌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법당이 나온다. 저잣거리 스님으로 잘 알려진 한국불교태고종 무상당 법현 스님이 13년째 기거하고 있는 저잣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이다. 법당 건물에는 화장실 없어 일을 보려면 아래층으로 내려가 한참 걸어야 한다.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5.12
-
[뉴스엔뷰] 두 명의 성우가 쓴 ‘성우 대중서’ 북 콘서트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성우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바로 성우 배한성·최수민·성병숙·이연희·유호한 등이다. 성우 박형욱·김석환이 쓴 (2018년 3월, 예문 아카이브)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10일 오후 7시 서울 지하철 홍대역 주변 ‘북스 리브로 홍대점’에서 열렸다.북 콘서트에는 독자, 성우, 지인, 동료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저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선배 성우 축사에 이어 저자 강연, 경품 추첨과 사인회 순으로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5.11
-
[뉴스엔뷰] 오는 22일이 불기 2562(2018)년 초파일(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 날이다.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전국 각 사찰 입구에 연등을 다는 행사가 한창이다.이런 가운데 과거나 현재에도 일부 불자들 사이에서 불교경전과 용어들의 해석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불교 경전과 용어를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석해 놓은 책이 나왔다.금산사 주지인 범철 스님 엮고, 무비 스님이 감수해, 최근 출판돼 알기 쉽게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5.09
-
[뉴스엔뷰] 한 외국대학 사진학부를 졸업한 동문들이 2년에 한번, 20년간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본(니혼)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동문(재학생, 졸업생)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이앙 갤러리’에서 전시한 10회 ‘에코(eko) 국제사진’전에 작품 60여점이 선보였다.2일 오후 5시 이앙갤러리 전시장에서 오프닝 행사에서는 그동안 ‘에코’전을 위해 힘쓴 장진영 (주)4teneyes 대표이사, 이앙갤러리,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오프닝에서 인사말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5.04
-
[뉴스엔뷰] 박철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가 출간됐다.박 시인은 지난 1987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도시 주변부 풍경과 삶을 애정 있는 시선으로 그려내며 독자와 평단의 신뢰를 쌓아왔다.이번 시집은 시인의 지난 30년 작품 활동을 되짚어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시인은 “내 나름의 시 이론서를 하나 쓰고 싶었으니, 이 책으로 대신 한다”라고 이번 시집에 대해 설명했다.이번 시집 곳곳엔 시인이 살아온 삶의 순간이 묻어있다. 어릴 적 고향 풍경을 시작으로 먼 호주 같은 곳을 지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4.27
-
[뉴스엔뷰] 고인류학, 생물학, 유전학, 기후학 등의 최산 과학이 입증한 증거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에 근원적으로 접근한 책, 침입종 인간이 푸른숲을 통해 출간됐다.고인류학자 팻 시프먼은 수십 만 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인류 진화를 연구해오며 짧은 시간 단위 안에서 살아 있는 생물을 연구하는 생물학 개념을 도입, 인간의 속성을 침입종이라는 단어로 정의했다.시프먼이 인간을 지구상 가장 파괴적인 침입종이라고 칭한 이유는 무엇일까.시프먼은 “인간은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화한 이래 거침없이 진출해 자연을 개척하고 적응해 지구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4.27
-
[뉴스엔뷰] 후안의 시련과 간절한 소망 가운데의 성장을 담은 이야기, 후안의 달이 나무생각을 통해 출간됐다.스페인 아동문학 베스트 100에 선정됐고 카탈루냐 삽화상을 수상한 이 책은 바다가 삼켜 버린 어부 아빠의 건강을 기원하는 후안과 달의 성장 동화다.나무 생각은 이 책의 키워드를 크게 가족, 아빠, 용기, 친구로 잡았다.아이들은 보통 부모의 보호 아래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혹시 모를 두려움 등에 휩싸일 수 있다.바닷가 절벽 위의 집에 살던 후안은 어부 아빠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문화
김소윤 기자
2018.04.25
-
[뉴스엔뷰]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眞身)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설악산 봉정암(해발 1244미터). 설악산 깊숙이 자리한 백담사의 부속 암자로 대표적인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백송 이규만의 (참글 세상, 2018년 2월)은 봉정암과 설악산의 사계를 글과 사진으로 담은 에세이 집이다. 저자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1986년 여름휴가 때 설악산 봉정암에서 7년 동안 부목으로 살며 봉정암 불사에 동참하기도 했다.저자는 책 부제를 통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주는 기도성지’를 봉정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4.20
-
[뉴스엔뷰] 자칭 ‘생활형 검사’ 김웅이 이라는 책을 냈다. ‘생활형 검사’로 열심히 살아온 저자가 검찰 내에서 겪은 이야기들과 검사라는 직업 덕분에 알게 된 세상, 사람살이를 둘러싼 본인의 속내를 책으로 낸 것.그는 “세상을 속이는 권모술수로 승자처럼 권세를 부리거나 각광을 훔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 촌로처럼 혹은 청소부처럼 생활로서 검사 일을 하는 검사들도 있다. 세상의 비난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늘 보람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생활형 검사로 살아봤는데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4.10
-
[뉴스엔뷰] 최근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라는 뜻의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운동이 사회의 경종을 울리고 있다.이를 지켜본 많은 부모들은 내 아들 역시 성폭력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아들 성교육’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참고할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이라는 책이 나왔다.tvN 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성교육 전문가, 관계연구소 소장 손경이 저자가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서 ‘아들만큼은 좋은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문화
김소윤 기자
201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