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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는 힘들어하는 자신이 싫어서 우울을 유난으로 여기고 슬픔 앞에서도 자신을 검열했다. 그 와중에도 남의 눈을 신경 쓰고 그런 자신을 또 한번 자책하다 지쳐 무기력에 빠졌다.저자는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 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 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 근데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이에 그녀의 주치의는“그건 일종의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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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지난 2012년 12월 19일 국내 번역 출간된 이후 6년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누적 파냄 100만 부를 돌파했다.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며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라는 설정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인 소재로 승화시킨다. 특히 단편적으로 이어지던 에피소드들이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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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는 저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연일 화제다.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넌 얼굴도 예뻐”라고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한다면 서로 당황하게 된다.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용광로처럼 뜨거운 언
문화
이유정 기자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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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미국 대선, 브렉시트를 예견한 유일한 데이터인 구글 트렌드로 잡아낸 인간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일까.“트럼프 지지층은 누구인가?”에 답한 경제학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슈퍼 베스트셀러 ‘모두 거짓말을 한다’가 출간됐다.지난 미국 대선 결과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는 흑인, 여러 소수 집단을 모욕했는데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지층의 부상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수많은 전문가, 여론조사기관, 예측의 신 네이트 실버 모두 결과에 당황했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왜 선거 직전까지 드러나지 않았을까? 설문조사에 솔직하게 답할 이
문화
이유정 기자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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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아끼면서 천천히 즐겁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숲으로 간 사람들’이 출간됐다.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유경은 시골에서도 산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하는 숲속에 집을 짓고 사는 이음네 집으로 간다. 이 집엔 산짐승들이 들락거릴 뿐 전기, 수도,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숲으로 간 사람들’은 에너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전기가 들어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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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8년 전 고인이 된 가수 이남이 씨와 생전, 춘천에서 의형제를 맺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 소설가 이외수(남예종 학장) 작가가 고인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가수 이남이 씨는 지난 2010년 1월 29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한창 인기가 치솟을 때 가수활동을 중단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절에 입산을 했다. 그가 왜 절로 들어가게 됐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백담사 중광 스님(고인) 밑에서 8년간을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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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소설가 이외수는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고 있는 작가로 소문 나 있다. 그런 그가 제본 거부, 서가 거부, 기존 형식의 페이지(쪽) 거부 등 무한자유를 구현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책 을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학장으로 부임해 활동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가 최근 펴낸 (2018년 8월, 해냄)은 세계 최초로 제본도 하지 않고, 페이지(쪽)도 의미가 없는, 무한자유를 구현한 혁명적인 책이다.5일 오전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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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미국의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소상히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학원에서 논술을 가르치다가, 지난 2005년 미국 조지아 주의 애틀란타로 이민을 간 저자 김옥순의 (마더북스, 2018년 6월)이다.저자는 이민 초기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힘든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자율성, 협동정신, 창의성 발휘와 능력개발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는 미국 자녀 교육의 장점들을 발견하면서, 이런 교육이 두 아들에 크나큰 도움으로 다가 왔다는 것이다.특히 중학교부터 대학졸업까지 지나온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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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희귀성 복막 중피종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가 지난해 10월 출판한 (2017년 10월, 창비)가 대만에서 번역돼 지난 7월 2일 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다. 국내판과 차이점이 있다면 원작에다 정홍수 문학평론가의 해설을 함께 실었다는 점이다.저자는 지난 2012년에 노조간부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벌이다, MBC에서 해고돼, 최승호 MBC사장이 부임한 후, 해고 5년 만에 복직이 됐지만, 현업에 복귀하지 못하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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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과학 콘서트’라는 책으로 과학을 재밌게 풀어냈던 바 있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열 두 발자국’이라는 책을 냈다.정 교수는 그간 강연을 하며 청중들에게 과학 지식이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바뀌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의 강연 대상은 청년, 조직의 리더들을 포함해 남녀노소 모두 귀를 기울인다.이 책은 지난 10년 간 정 교수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 강연을 선별해 다시 집필하고 묶은 것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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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우리 민족의 생명의 젖줄인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삶의 이야기를 담은 회원 작품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지난 24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서울 강남대로 지하철 강남역 1번 출구 주변에 있는 갤러리 ‘스페이스 22’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수야’전(展)은 한강을 사랑하는 화가, 시인, 사진가 등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모인 작품 전시회이다. ‘한강수야’는 한강을 사랑하는 시인, 소설가, 사진작가 등 예술가들이 페이스북에서 만나 친목과 작품을 통해 소통해온 한강 답사 문화기행 모임이다. ‘한강수야’전은 이들 작가들이 한강을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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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차은선 대표이사 취임식에 학장 이외수 소설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김성환 의원 등이 축하 인사를 했다.2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작곡가 차은선 남예종 교수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이날 취임사를 한 차은선 남예종 대표이사는 “바쁜 일정을 다 뒤로하시고, 여기까지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떤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남예종의 교훈인 사랑과 창조와 열정을 가슴 속에 품고 진정한 교육자로서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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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2018 인구 절벽이 온다’ 저자 세계 최고 인구전무가 해리 덴트의 책 ‘2019 부의 대절벽’이 화제다.해당 도서는 7년간 양적완화 끝에 다가올 버블 붕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35년간 주기를 연구해왔으며 자신의 연구 중 가장 중요하고도 예측력 높은 주기로 ‘세대지출 주기’를 꼽았다.인구구조와 소비지출의 패턴으로 금융시장을 분석한 저자의 예측은 90년대 일본의 불황과 미국의 호황을 정확히 맞춘 것으로도 유명하다.이 책에서 해리 덴트는 버블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버블을 보지 못하는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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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유수 문학상을 두루 수상해온 김영찬이 세 번째 평론집 ‘문학이 하는 일’을 냈다. ‘비평의 우울’이후 7년 만이다.‘문학이 하는 일’은 비평적 사유를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저자만의 독보적 비평 스타일을 통해 한국 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문학의 안과 밖을 둘러보고 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시도다.1부에선 한국 장편소설 현재를 짚어본다. 현 시기 비평의 문제와 현황을 점검하는 글들도 묶였다. ‘공감과 연대-21세기, 소설의 운명’에선 장편소설의 증대
문화
이준호 기자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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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전쟁의 한가운데서 인간다운 삶을 꿈꾸며 도서관을 세운 다라야 청년들의 감동 실화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아마존 인문사회 분야 1위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이다.다라야는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다. 이 곳은 35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10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낳았다.다라야 시민들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초기에 전개된 비폭력 시위에 적극 참여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폭력적인 진압과 무차별 학살을 당한다. 정부의 도시 봉쇄로 식량이 끊긴 채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다라야 시민들은 그렇다고 삶을 포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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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찾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을 돌아다니며, 쓴 책 이 눈길을 끈다.한일문화어울림연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옥(문학박사) 시인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시집 (1~8권)을 통해 매권 20명씩 여성독립운동가의 처절한 삶을 시와 글로 조명해 왔다. 하지만 1~8권의 시집에 등장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물론, 더 발굴한 여성 지사들을 묶어 최근 (도서출판 얼레빗, 2018년 6월)을 출판했다.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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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판타지로 재현한 전쟁의 잔혹상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국제 아랍소설상(2014)을 수상했고 프랑스 판타지 그랜드상(2017)도 탔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후보작(2018)이기도 하다.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강렬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소설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에는 폭발이 많이 등장한다. 미군 점령하 바그다드에서 사람들은 쓰러지고 나뒹굴고 허공으로 날아간다.이 같은 광기 속에 폐품업자 하디가 찰리 채플린 영화 속 부랑자처럼 등장한다. 넝마주이 하디는 단순한 인물이다. 돈이 생기면 술을
문화
김경호 기자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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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한 국립대학 무용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가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Ivy League) 중 하나인 브라운대학(Brown University) 초빙교수로 7년째 그곳에서 발레 공연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국립 창원대학교 배귀영 교수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무용학과 교수로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초빙돼 강의와 공연 안무를 진행해온 인물이다.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교환교수로 임명돼 미국 브라운대학교 극예술과에서 2강좌 수업과 공연을 한 그는 현재 7년 째(10여 차례) 매년 이곳 대학생들을 출연시켜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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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중국 최고지도부가 선택한 처세의 지침서 ‘제왕삼부곡’ 완결편 ‘건륭황제 18권’을 소개한다.작가 얼훼어는 ‘제왕삼부곡’ 시리즈를 1985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해 무려 15년간 ‘제왕삼부곡’을 펴내며 강희, 옹정, 건륭 세 황제와 함께 했다.‘건륭황제’는 특히 얼웨허의 ‘제왕삼부곡’ 시리즈 중 가장 농익은 완결편이다. 소설 속 인물의 말을 빌리자면 강희는 창세지조(創世之祖)이고, 옹정은 입국지조(立國之祖)이며, 건륭은 개업지주(開業之主)이다. 그렇듯이 는 얼웨허의 ‘제왕삼부곡’ 중에서도 작가가 가장 심혈을 쏟은
문화
김소윤 기자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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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독자를 위한 책이 나왔다. ‘맛의 배신’이다. 특히 단짠단짠(달고 짠 음식), 정크푸드 등에 중독됐고 과식을 해서 배부른 상태임에도 무언가를 계속 찾는 식습관을 가진 자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해당 식습관이 약한 의지 때문이 아니라 ‘향미의 왜곡, 맛의 배신’ 때문이라고 말한다.저자는 환경 다큐 전문 PD다. 그는 중년이 되면서 배가 나오고 갈수록 식탐이 늘어나는 원인을 파헤치려 자신의 몸을 실험 도구로 삼았다. 그러면서 5년간 각종 다이어트, 건강식 실험을 했다. 과정은 좌절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문화
김소윤 기자
2018.06.26